[100세 시대 은퇴 설계] “은퇴자산 따로 관리하라” 기사의 사진
증권사들은 일찌감치 100세 시대에 대비한 ‘컨트롤타워’를 갖추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은퇴 준비용 자산은 일반 투자용 자산과는 별도의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은퇴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리투자증권은 100세시대연구소에서 ‘100세 시대 준비지수’를 산출해 은퇴 준비 현황을 분석해준다. 자녀교육비와 자녀 결혼자금같이 노후 준비에 주요 변수가 되는 항목들을 반영해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3월 출시한 ‘100세 시대 플러스인컴 랩’은 50대 이상 고객 중 연금 외에 뚜렷한 현금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이인컴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고, 수수료와 거래비용이 저렴한 지수 연동형 펀드를 말한다.

삼성증권은 2012년부터 ‘은퇴학교’를 운영한다. 전 생애를 조망하고 주요 체크포인트를 점검하는 강의 파트, 은퇴 전후의 자산관리 및 연금 설계를 체험해보는 파트로 구성해 올해까지 8000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 운영은 은퇴설계 전문 PB들이 담당한다. 또 ‘부부은퇴학교’에서는 부부가 함께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맞춤형 은퇴자산 컨설팅’에서 은퇴 후 생활비와 국민연금·사적연금의 예상 수령액을 산출해준다. 보유 자산과 연령,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은퇴생활비뿐 아니라 자녀 결혼자금과 교육비 등의 목적자금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은퇴 준비에 필수사항으로 꼽히는 것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고 절세 혜택도 볼 수 있는 ‘연금저축 계좌’를 추천했다. 연금저축 계좌는 기존의 연금저축과 달리 한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연금만으로도 국내외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하는 셈이다. 또 가입 고객은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의 12%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KDB대우증권은 은퇴자들의 노후 자산이 될 퇴직연금과 관련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10월에는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퇴직연금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DB대우 Smart Pension’을 출시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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