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를 찾아라] 대륙 女心 사로잡아 ‘화장품 한류’ 이끈다 기사의 사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아모레 퍼시픽이 지난 10월 상하이에 준공한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의 생산시설에서 직원이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 이익률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를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기 이전인 1993년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 ‘마몽드’ 브랜드로 선양, 장춘, 하얼빈 등 동북3성을 중심으로 중국 공략에 나섰다. 2002년 중국 유행의 발신지인 상하이에 별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라네즈’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이후 설화수(2011년) 이니스프리(2012년) 에뛰드(2013년) 등이 진출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선도하며 매년 20∼30%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국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27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4% 성장했다. 매출의 고성장은 브랜드파워 강화 및 채널 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결과다. 백화점과 전문점, FSS, e-커머스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라네즈의 BB쿠션과 워터슬리핑팩 등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기존 매장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고성장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개최된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한국 대표 기업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해 전체 매출에서 28%를 차지하는 3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 자딩구 마루쩐에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13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중국 생산·연구·물류의 통합 허브로서 대지면적 9만2787㎡, 건축면적 4만1001㎡ 규모다. 연간 1300t, 본품 기준 1억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 방식과 중국시장의 급속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량 생산 방식 등을 모두 고려해 구축됐다. 물류 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현지 캠페인명 장전생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을 전수해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2013년까지 460여명의 환우가 캠페인에 참여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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