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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자유계약선수 연봉 거품 논란

[즐감 스포츠] 자유계약선수  연봉  거품  논란 기사의 사진
86억원에 재계약한 SK 최정. 연합뉴스
최근 수십억원대 ‘스포츠 재벌’이 잇달아 탄생했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 나왔거나 여자프로골퍼 김효주처럼 다년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다. SK와 4년 재계약한 최정은 86억원,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장원준은 4년 84억원, 삼성과 4년 재계약한 윤성환은 80억원을 받았다. 삼성 안지만도 4년 65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런 가운데 세상인심이 늘 그렇듯, 이들의 고액 연봉을 두고 소위 ‘거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의 몸값이 실력 이상으로 부풀려졌으며 차제에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편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몸값은 현행 한국프로야구 제도하에서 시장가격으로 냉정히 매겨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들의 몸값은 그 금액을 주고서라도 붙들고 싶은 구단의 뜻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쓸만한 FA가 적어 몸값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미국과 일본보다 긴 9년이 지나야 FA시장으로 나오도록 규정을 만든 구단들의 자가당착일 뿐이다. 다시 말해 선수 공급 부족 현상은 구단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소속 구단이 1주일간 독점적으로 협상을 하거나 FA 취득연한을 어렵게 만든 결과물인 것이다. 10개 프로구단의 젖줄인 고교 야구팀이 60개 정도에 불과한 것도 앞으로 고액 FA가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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