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를 찾아라] 車 강판 ‘고급화+현지화’로 수출길 넓힌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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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한·중 수교 이전부터 홍콩을 통한 우회수출과 간접수출 방식으로 중국시장 진입에 주력했다. 1991년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수출과 함께 중국 현지 생산기지 및 코일센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포스코는 중국 사업의 효율적 개발 및 관리와 중국법인의 경영 지원을 위해 2003년 11월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의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중국 내에서 경쟁사와의 경쟁보다는 중국 내 성장산업인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고품위 강종 위주의 현지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판매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으로 중국의 경기 침체를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2009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판매국에 등극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차량 생산량이 3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고객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화 전략 및 신제품 개발을 강화함으로써 자동차 강판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광둥성 불산시에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고급 자동차 강판의 생산에서 가공·판매까지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이 공장에서는 아연도금강판과 아연도금 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 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물건은 전문 가공센터인 광둥성의 POSCO-CFPC, 장쑤성의 POSCO-CSPC, 충칭시의 POSCO-CCPC 등 11개 가공센터와 연계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도요타, 혼다, 닛산, GM,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사와 중국 현지 자동차사 등에 판매된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중국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달 광둥성 광동포항기차판과 상하이 인근 장가항포항불수강 등을 찾아 제품 전시관과 조업 현황을 살폈다.

권 회장은 이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직원과 파견 직원이 일치 단결해 펼친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글로벌 기업 임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솔루션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고객가치 창출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해외 경험과 업무 역량을 고루 갖춘 직원들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중국 내 신사업 개발과 주요 철강 회사와의 기술협력, 사업합작, 정보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기관 및 각종 단체와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중국 우수 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거나 재난지역에 대한 구호성금 모금 등 중국 내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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