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를 찾아라] 생활문화기업 1위 목표  중국에서 쾌속 항진 중 기사의 사진
CJ가 2012년 베이징 리두 지역에 조성한 CJ푸드월드. 2층 단독 건물에 위치한 CJ푸드월드 1층에서는 뚜레쥬르, 투썸커피, 비비고를 즐길 수 있고 2층에는 빕스가 들어섰다. CJ 제공
중국에서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이 되기 위한 CJ그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 CJ의 글로벌 매출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CJ그룹의 중국 사업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칭다오에 육가공 공장을 지으며 계열사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을 필두로 사료와 두부, 조미료 등 식자재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07년 베이징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자를 통해 만들어진 얼상CJ의 ‘백옥(白玉) 두부’는 베이징 두부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대표적인 두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012년 완공된 중국 선양의 라이신(사료 첨가용 필수아미노산) 공장은 CJ의 바이오 사업 성장에 큰 전환점이 됐다. 2010년 4억 달러를 투입해 짓기 시작한 이 공장이 완공되면서 연간 200만t이 넘는 세계 라이신 시장에서 CJ의 점유율(판매량 기준)이 기존 선두 기업이었던 중국 GBT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됐다.

2010년 베이징에 진출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도 쾌속 항진 중이다. 현재 베이징 내 4개 매장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해 비빔밥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의 맛과 매력을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비고 중국은 한류 드라마의 흥행으로 다시 한 번 중국을 강타한 한국의 ‘치맥’ 식문화를 반영한 ‘강남 치킨’ 메뉴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CJ오쇼핑은 2004년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취급고를 기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특히 중국 상하이에 상품 공급 및 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CJ IMC를 설립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효율적인 상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부문은 민간 기업 중 CJ가 독보적이다. CJ E&M은 중국을 베트남과 함께 동아시아 거점 국가로 선택했으며, 포맷 수출 및 프로그램 투자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합작을 통해 IP 공동 소유의 수익 분배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현지 연구·개발(R&D) 운영 및 아티스트 발굴 등 엔터테인먼트 풀을 확대하며 종합 콘텐츠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CJ E&M은 이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분야에서도 중국과 공동제작을 진행 중이다. CJ CGV는 2006년 10월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최초로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인 CJ CGV 다닝을 오픈한 이후 상하이 베이징 우한 톈진 푸순 선양 청두 등 19개 도시에 총 31개 극장, 249개 스크린으로 진출해 있다. CJ 관계자는 10일 “CJ가 중국에서 식음료 및 각종 문화 콘텐츠까지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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