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대장내시경 검사, 3∼5년 주기로 받아야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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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했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올해 또 받아봐야 할까요? 평소 배앓이를 자주하는 편이라….” 요즘 제가 우리 회사 동료를 포함한 지인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60대 초반의 여배우 김자옥씨 때문에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커진 탓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후 5년마다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암으로 변할 여지가 있는 1㎝ 이상의 대장용종이 발견돼 절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보다 자주, 즉 3년 주기로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의 보고에 따르면 1㎝ 이상 크기의 용종이 장 속에서 두 개 이상 발견돼 절제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장차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6%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 후 절제한 용종이 한 개뿐이고 크기도 1㎝ 미만일 경우엔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불규칙한 식생활 등 발암 위험인자를 가진 일반인보다 25%나 낮았습니다.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필요 이상 자주 받는 것보다 평소 술·담배와 고지방식 섭취를 자제하고 스트레스 피하기 등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노력이 대장암 예방활동에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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