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술자리 잦은 연말, 건강 지키려면 기사의 사진
술자리가 많은 시기인 탓일까요? 출근길에 두통, 갈증, 속 쓰림 등 숙취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아졌습니다. 과음한 다음 날 아침, 목이 마르고 머리가 아픈 것은 알코올 섭취에 의한 저혈당과 탈수 현상이 낳은 결과입니다.

전통적인 숙취 해소법 중 하나가 ‘콩나물 국밥’을 먹는 것입니다. 콩나물에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숙취 해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은 찬 콜라나 레모네이드를 마신답니다. 이 역시 부족한 수분과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취하게 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의 글리코겐을 당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효소들의 활성도를 떨어트립니다. 음주 후 두통, 식은땀 등과 같은 저혈당 증상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목이 마른 이유는 음주 후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데다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수분을 뺏기기 때문입니다.

김성권(전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서울K내과 원장은 “연말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물이나 우유와 함께 마셔 술을 희석시키되, 그것도 석 잔 이내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섭취량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48시간(2일)으로 보아, 술자리는 3일에 한 번만 갖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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