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보면 청소년들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도 청소년들 사이에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 대중문화평론가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명 브랜드가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를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명 국내외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모방하거나 무작정 동경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또래집단 사이에서 값비싼 브랜드의 상품을 서로 견주어보고 자랑함으로써 싹튼 시기심이 청소년들을 유명 상품에 더욱 집착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 선호현상은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유행하는 옷을 입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또 일부 청소년들은 열등감을 느끼고 급기야는 이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유명 브랜드 상품에 집착해 탈선하거나 각종 범죄를 자행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등에서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배두희(전남 여수시 새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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