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다른 교회 투병 목사님에 십일조 보내고 싶은데…

출석교회 이름이나 담임 목사 통해 전달을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다른 교회 투병 목사님에 십일조 보내고 싶은데… 기사의 사진
Q : 합동교단의 장로입니다. 십일조 헌금은 본 교회에 드리고 있습니다만 과로로 쓰러져 투병중인 어느 목사님 기사를 읽고 특별히 생긴 수입의 십일조는 그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에 어긋나는 일인지요? 제가 섬기는 교회는 몇 십 만원 없어도 표가 안 나는 교회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A : 여러 차례 지면을 통해 답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십일조는 하나님이 주신 열 가지 소득의 하나를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일조는 최고기준이 아니고 최저표준입니다. 십일조 이상을 드리면 큰일 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십일조도 드리지 못해 쩔쩔매는 것보다는 10의 9를 드리고 일조만으로도 넉넉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이 더 큰 복입니다.

가장 중요한 십일조의 원리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수를 셀 수 없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은혜는 사죄와 구원입니다. 갚을 길이 없는 엄청난 은혜를 무엇으로 어떻게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 뿐입니까? 의식주를 비롯해 건강과 돌보심, 가정과 교회 그리고 환경과 여건, 이 모든 것을 한데 묶어 십일조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이웃을 돕고 섬기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는 물론 가난한 이웃을 도우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보아스가 이방 여인 룻을 위한 배려 역시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목사님을 돕고 싶은 마음은 착한 마음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국교회의 목회상황은 양호한 편입니다. 그러나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은 생활고와 질병 그리고 갖가지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거기다 자녀교육 문제까지 겹치면 그 고통은 이중삼중으로 쌓이게 됩니다. 그들을 돕고 싶은 선한 마음을 더 넓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십일조만으로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은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일조로 투병중인 목사님을 돕고 싶다면 교회 이름으로 하든지 담임목사님을 통해 하십시오. 그것이 도움을 받는 사람의 감정을 치유하는 양약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헤어나기 어려운 생활고와 다양한 고통으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들을 보듬고 돕는 일에 진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현장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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