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교회 10대 뉴스] 예장대신·백석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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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충남 천안 백석대 백석홀에서 열린 ‘예장대신·백석 통합총회’에서 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왼쪽)과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교단통합 선언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천안=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과 대신(총회장 전광훈 목사)이 최근 교단통합을 이뤄냈다. 교회 연합과 일치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은 수없이 제기됐지만 말로만 그친 전례에 비춰 볼 때 두 교단의 통합은 교회 연합운동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교단은 지난 16일 증경총회장과 임원, 관계자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천안 백석대 백석홀에서 ‘예장 대신·백석 통합총회’를 개최했다. 두 교단은 지난 9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통합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양측 임원들은 지난 2일 최종합의문을 작성하고 교단과 신학교의 명칭, 역사 등에 대한 최종합의를 마쳤다. 교단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백석’으로 정했고, 대신교단 소속 교회 중 90% 이상이 통합총회에 합류할 경우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으로 하기로 했다. 60% 이하의 교회가 합류할 경우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으로 불리게 된다. 백석대 신대원은 대신 소속 교회 중 80% 이상이 합류할 경우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기로 했다. 통합 후 교단역사는 백석의 역사를 사용하며 역사편찬위원회를 두어 새로운 교단사를 편찬할 때 대신총회의 역사를 포함해 발행키로 했다.

장종현 목사는 교단통합에 대해 “갈라진 교단의 하나됨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자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교리와 헌법, 신학적 정서가 비슷한 교단 간 연합이 일어나고 다시 전통이 같은 교단들이 하나 되어 한국교회가 분열의 역사를 끝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성결회 등 주요 교단의 교단장들도 “한국교회가 언젠가는 기독교의 본질인 ‘예수 안에 한 지체’로 회복될 것을 믿는다”며 백석과 대신의 통합을 환영했다.

양 교단 임원들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임기가 보장된 만큼 임원들은 내년 9월 정기총회까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통합내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대신 측 인사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과제로 보인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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