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영되고 있는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갈수록 우리 사회에 이기주의와 금전만능주의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향수와 효도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의 영화라고 본다. 실제로 상당수 장년과 노년층은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아버지 세대에 대한 부채의식과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는 데 비해 젊은층은 그저 우리 옛 시대에 일시적으로 실존했던 한 풍조로만 여기는 것 같다.

우리 선대들은 가난과 굶주림을 당하면서도 그 고통을 후세에게는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왔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은 재산이나 권력이 없으면 오히려 부모의 무능만 탓한다고 하니 부모 세대로서 억울하고 배신당한 기분이 아닐 수 없다.

젊은층은 자신의 현 상황만 탓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부모 세대의 은혜에 보답하며 감사하는 마음 자세를 지녀야 한다. 갈수록 효도정신과 경로사상이 쇠퇴해가는 마당에 이런 영화가 상영돼 그나마 부모 세대를 돌이켜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명연(대구시 죽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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