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생존선원 6명·시신 21구 부산 도착 기사의 사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를 하다 지난 1일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생존 외국인 선원 6명이 26일 러시아 어획물 운반선을 타고 부산 감천항에 도착해 자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배에서 내리고 있다. 외국인 선원 시신 21구도 이 선박을 통해 함께 송환됐고 한국인 선원 6명의 시신은 현지 수색작업이 사실상 종료되는 이달 말쯤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를 하다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선장 김계환·1753t)의 외국인 생존 선원 6명(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3명)과 시신 21구를 태운 러시아 어획물 운반선 오딘호가 26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감천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가 시작됐다.

생존 선원 6명은 도착 후 인근 병원에서 곧장 건강검진을 받았고 시신들은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선원들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서 침몰 상황과 탈출 경위 등 사고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한국인 선원 6명의 시신은 현지에서 수색 작업 중인 96오양호에 실려 있어 사실상 수색 작업이 종료되는 이달 말쯤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외국인 생존 선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한 한국인 선원 가족은 “(실종된) 우리 애 아빠 아느냐? 제발 어떻게 됐는지 말 좀 해 달라”며 오열했다.

부산해양서와 부산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 3명은 오룡호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4일 출국했다. 이들은 러시아 캄차츠키항에서 감독관을 상대로 오룡호 침몰 경위와 탈출 과정 등을 조사한다.

부산=윤봉학 기자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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