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남 천안을 거쳐 경기도 이천과 경북 영천까지 번졌다. 지난주에는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서 판매되던 토종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장이 열리지 못했다고 한다. 구제역과 AI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4∼5년 전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해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횡성한우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당시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발 빠른 대처로 한 달 만에 추가 발생을 막아 상황을 종식시킨 바 있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만 제대로 해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농가 자율이다 보니 비용 문제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관계기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농가에 직접 찾아가 접종 여부를 확인해 구제역과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들도 불편하더라도 이동제한 및 소독시설 이용 등의 협조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농가가 안정을 되찾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종성(강원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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