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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요람’ 방송통신대] 현장 특화교육에 개인교사가 지도… 일하며 배운다

‘先취업 後진학’ 허브대학 프라임칼리지1

[‘평생학습 요람’ 방송통신대] 현장 특화교육에 개인교사가 지도… 일하며 배운다 기사의 사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김영인 학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방송대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생애 주기별 학습단과대를 표방하는 프라임칼리지는 학위·비학위 과정을 제공한다. 방송대 제공
44.2%.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4월 기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이다. 2001년 이후 13년 만에 대학 진학률(38.7%)을 넘어섰다. 학생들 사이에서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먼저 잡고 그 일에 맞는 공부를 더 하는 ‘선(先)취업·후(後)진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대학 공부를 다시 하려는 대졸 직장인도 증가세다. 업무 관련 지식을 쌓거나 진로를 바꾸려는 것이다.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절실한 시대가 왔다.

한국방송통신대학 프라임칼리지는 이런 사회 변화에 최적화된 ‘생애주기별 학습단과대’를 표방한다. 방송대는 고졸 재직자의 ‘후(後)진학’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평생에 걸친 직업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7년 평생교육원을 설립했다. 2012년 프라임칼리지로 이름을 바꿨다. 성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연령대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라임칼리지는 재직자에게 특화된 학위·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학위과정은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의 2개 학부에 4개 전공(회계금융·서비스경영·산업공학·메카트로닉스)으로 나뉜다. 인문·사회 분야에 쏠렸던 교과과정을 공학영역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평생교육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업은 강의부터 평가까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이버랩을 통한 온라인 실습, 자격증 취득에 용이한 교과목 운영 등 재직자를 위한 현장 실무 특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가 다른 대학의 ‘재직자 과정’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3년 이상 재직하지 않아도 취업 후 곧바로 진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고 지원을 받아 학비도 한 학기당 68만원에 불과하다. 신입생 전원에게 전체 등록금의 40%를 장학금으로 준다. 방송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은 추가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영인 프라임칼리지 학장은 “석사학위 이상의 전공자들이 모든 전공과 과목에 튜터(개인 지도교사)로 배치돼 개인별 온라인 학습을 꼼꼼히 지도하고 있다”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강점은 뛰어난 교육 환경과 ‘원포인트’ 교육시스템이다. 프라임칼리지 학생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함께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가상실험실습환경도 갖췄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e-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습코칭,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교과정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기초학습역량을 다질 수 있는 교육과정도 마련됐다. 이런 장점 덕분에 2013년에 ‘선취업·후진학 허브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프라임칼리지는 올해부터 2학년 편입이 가능해진다.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김영인 학장은 “선취업·후진학 과정이 큰 인기를 끌어 편입생까지 모집하기로 했다”며 “자기개발을 지속해 촉망받는 기업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프라임칼리지 학위과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예비 은퇴세대를 겨냥한 프라임칼리지의 비(非)학위과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생 2모작’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 귀농·귀촌, 창업, 재취업 등을 위한 과정과 시니어 세대를 위한 노후설계 지원과정 등이 있다. 이들 과정은 실용지식 습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귀농·귀촌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우리나라 약초이야기’ ‘블루베리-연금나무’ 등 실용적 과목이 개설돼 있다.

프라임칼리지 학장을 지낸 이동국 방송대 총장직무대리(부총장)는 “많은 은퇴자들이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들다 실패하는 상황에서 4050세대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 과정을 만들어 주는 게 프라임칼리지 비학위과정의 목표”라며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을 조화롭게 진행해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라임칼리지 원서 접수는 9일까지다. 프라임칼리지 홈페이지(smart.knou.ac.kr·문의는 1661-3090)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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