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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고 모자 나온다

삼성전자, 머리에 쓰는 뇌파 측정 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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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뇌파를 측정해 뇌졸중 발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C랩 개발팀이 ‘뇌졸중 예고 모자’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제안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하도록 지원하는 C랩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5명은 2013년 팀을 꾸려 ‘뇌졸중 예고 모자’ 개발에 나섰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나타나는데 대처가 빠를수록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뇌졸중 예고 모자는 착용한 사람의 뇌파가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 분석해주고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 뇌파인지는 현재 90% 정도로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뇌파 정상 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직접 만들었다.

보통 병원에서 뇌파를 측정할 때는 피부에 젤이나 식염수를 발라야 하고 두피에 닿는 센서도 금속 소재여서 복잡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개발한 뇌졸중 예고 모자는 전기가 통하는 고무 소재를 사용해 착용만 하면 뇌파 측정이 가능하다. 또 뇌파를 측정하는 센서를 소형화해 모자뿐만 아니라 안경, 머리핀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개발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신경과 교수는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 형태의 장치로 뇌파를 정밀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여러 질환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예고 모자의 상용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사용된 기술을 통합 검증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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