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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알프스 소녀의 투혼

[즐감 스포츠] 알프스 소녀의 투혼 기사의 사진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힝기스. AP연합뉴스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가 국내 팬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1994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주니어 단식 결승전에서다. 결승 상대는 전미라(37)였다. 당시 군산 영광여고생이던 전미라는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였으므로 결승전에 쏟은 팬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전미라를 꺾고 우승한 힝기스는 곧바로 시니어 무대에 진출, ‘알프스 소녀’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세계 테니스를 제패한다.

1996년 윔블던 여자복식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은 힝기스는 1997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단식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오른다. 힝기스는 209주간 정상에 머물렀었다. 그는 메이저대회 복식에서 9차례 정상을 밟으며 복식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03년 발목 부상 등의 이유로 은퇴했던 힝기스는 2005년 복귀했고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그해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코트로 돌아온 힝기스는 지난해 3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복식에서 현재 세계랭킹 9위에 올라 있다. 지난 1일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선 레안더 파에스(42·인도)와 한 조를 이뤄 우승했다. 2006년 호주오픈 혼합복식에 이어 9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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