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골다공증 약 복용 전 치과 검진을 기사의 사진
발치 후 턱뼈가 문드러지는 턱뼈괴사증이 발생, 고통을 겪는 노인들이 종종 발견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는 6일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사용하다 턱뼈괴사증이 발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폐경기 여성 환자들을 종종 본다”고 밝혔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를 녹이는 세포를 억제하여 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고 뼈를 강화하고자 할 때 흔히 쓰이는 약물입니다. 현재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약 20%가 이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문제는 이 약의 치명적인 약점이 비정상적인 골 조직을 만들어 부작용으로 턱뼈괴사증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는 사실입니다. 턱뼈괴사증 환자들도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를 보강하려고 사용한 약이 되레 턱뼈를 문드러지게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진단에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명 교수는 “턱뼈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세포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활동성이 많은 조직이다. 임플란트 시술, 틀니, 치아발치, 잇몸질환 등으로 턱뼈에 염증이 생기면 빨리 아물어야 하는데 이 약을 3년 이상 사용하면 뼈 자체의 파골(破骨) 및 조골(造骨) 밸런스가 무너져 쉽게 아물지 않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이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치과를 방문, 턱뼈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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