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후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립암센터의 ‘201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폐암으로 조발생률(인구 10만명당 환자 수)이 441.3이었다. 이어 위암(412.5) 대장암(354.9) 전립선암(293.7) 간암(202.8) 순이었다. 65세 이상 여성은 대장암(184.1)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위암(155.4) 폐암(125.5) 갑상샘암(102.3) 간암(71.8)이 뒤를 이었다.

다른 연령대에서 남성의 경우 15∼34세는 갑상샘암이, 35∼64세는 위암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두 연령구간 모두 갑상샘암이 발생률 1위였다. 모든 암의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그러다가 50대 후반부터는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암 발생률은 여성이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1999년과 2002년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남성은 연평균 1.6%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성은 5.6%였다. 최근 부쩍 늘어난 갑상샘암이 여성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각 연령군에 해당하는 표준인구의 비율을 가중치로 줘 산출한 것이다.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 등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다.

1999년 이후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암은 갑상샘암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남녀 각각 24.3%와 22.4%였다. 남성은 전립선암 대장암 등이 뒤를 이었다. 간암과 폐암은 줄고 있다. 여성은 유방암 대장암이 증가하는 반면 자궁경부암과 간암은 줄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모든 암(기타 피부암 제외)의 조발생률은 294.3으로 미국 318.0, 호주 323.0보다 낮았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71.5보다 높았다. 터키(205.1) 일본(217.1) 스웨덴(270.0)에 비해 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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