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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서울시, 봉은사역 제정 재고하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11일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929정거장 이름을 봉은사역으로 결정한 서울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장총은 ‘서울시는 봉은사역명 제정을 재고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지하철역은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명칭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929정거장 명칭을 봉은사역으로 확정했다”면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한장총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장총은 “불교인이 아니라면 코엑스가 훨씬 귀에 익은 명칭이며 국제회의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도 코엑스역이 자연스러운 역명이라 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특정 종교의 시설명을 무리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역명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장총은 “강남에는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기독교가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특정 종교의 눈치를 살피고 시민 정서에 반하는 결정을 한다면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이명박정부 때 불교계는 공직자들이 사석에서 자신의 종교를 소개하거나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Jesus loves you’라는 광고판까지 종교 편향이라고 비판했다”면서 “그 엄격한 기준은 봉은사역 논란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총은 조만간 박원순 서울시장을 항의방문해 봉은사역명 제정의 부당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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