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중년 이후 치아, 뇌 건강과 직결된다? 기사의 사진
중년 이후 치아 건강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얘깁니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www.goldenageforum.org)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치과대학의 게리 슬레이드 교수팀은 45∼64세 성인 1만1097명의 인지기능과 치아 및 잇몸 상태를 2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인지기능으로는 단순 기억력과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고위 능력, 집행기능을 체크했습니다.

그 결과 잇몸질환 등으로 치아를 잃은 그룹은 치아를 잘 보존한 그룹보다 기억력과 집행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지기능은 또한 치아 손실이 많거나 잇몸 출혈이 심할수록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슬레이드 교수팀은 만성적으로 구강보건 상태가 나쁜 것이 뇌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지, 인지기능이 약해져 구강 위생관리에 소홀하게 된 것이 더 문제인지 선후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골든에이지포럼은 중년 이후 구강보건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장차 치아 상실은 물론 인지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될 수도 있다는 슬레이드 교수팀의 경고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주 설 연휴가 집안 어르신들의 치아 및 잇몸건강 상태를 잘 살펴 적절한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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