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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교구협의회 “봉은사역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낸다”

‘역명 개정 100만명 서명운동’ 전개하기로

서울 강남구교구협의회  “봉은사역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낸다” 기사의 사진
서울시 강남구교구협의회 임원들이 25일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성은교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개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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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교구협의회(회장 김인환 목사)는 25일 100여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9호선 봉은사 역명 개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구협의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성은교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봉은사역명이 통용되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교구협의회는 “서울 지하철 9호선 929정거장이 들어서는 코엑스 사거리는 강남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이라며 “국민일보의 지적처럼 이곳을 특정종교의 사찰명으로 정한다면 헌법이 명시한 정교분리 원칙뿐만 아니라 강남구 시민정서에도 크게 배치된다”고 말했다.

교구협의회는 ‘지하철 9호선 코엑스역명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000개의 지역 교회는 물론 역명 개정에 뜻을 같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단체와 연대해 온·오프라인에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구협의회는 다음달 초 역명개정추진위원회 발족 때 공청회를 개최하고 봉은사역 결정과정에서 드러난 종교편향의 문제점을 강력히 지적하기로 했다.

교구협의회 임원들은 ‘강남이 글로벌 이미지를 추구한다고 해놓고 글로벌의 상징인 코엑스를 사장(死藏)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인환 교구협의회장은 “강남은 국제적 마인드를 지향하는 곳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을 글로벌 시대에 맞는 도시로 승화시키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까지 해놓고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등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역명이 아니라 특정 종교단체의 사찰명을 결정하기까지 직무유기했던 경위를 지역주민에게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원 교구협의회 부회장은 “봉은사역명 논란은 강남구청에서 객관적이지 못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서울시에 ‘봉은사역(코엑스역)’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이후 봉은사 미래위원장 출신인 박원순 시장은 특정 종교단체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향후 분쟁·논란이 될 수 있는 명칭으로 역명을 확정·고시했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이것은 서울시가 발표한 ‘역명제정시 배제기준’에 해당된다. 하루빨리 역명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강남구교구협의회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1000개 교회가 소속된 단체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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