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한때 여군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아쉽게도 그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현재 대학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강의하고 있으며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육·해·해병대 발전자문위원 등을 통해 국방과 군 발전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애쓰고 있다.

특히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인 올해 초임장교들을 위한 합동 임관식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 2011년부터 시작된 합동 임관식은 계룡대 연병장에서 3월에 실시된다. 육·해·공군,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 학군단(ROTC)의 새내기 장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합동 임관식은 초임장교들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드높이고 각 군과 출신 간의 일체감 조성, 전우애를 형성하며 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시작됐다. 각자의 위치와 역할은 다르겠지만 예비 장교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느낄 수 있는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작년 행사 때 부모님들이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는 순서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통일 주역의 힘찬 출발’이라는 취지 하에 국민에게 기본이 튼튼한 군 본연의 모습을 재현하고 신뢰감을 제고할 수 있는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또 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 주요 군 수뇌부들, 친지가족과 초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데 모쪼록 군의 단결된 이미지를 드높이고 초임장교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합동 임관식을 축하하면서 선진국방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제안해본다. 첫째, 초임장교들이 조국 수호의 결의를 다지는 결연한 자리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둘째, 군의 합동성 강화라는 합동 임관식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각 군에 대한 이해와 교류가 더욱 증진돼야 한다. 셋째, 초임장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군복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 넷째, 국토 수호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군인의 본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리더십 개발과 정신교육이 수반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초임장교들에게 무한한 축하와 응원을 보내야 한다.

윤지원(평택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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