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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충격흡수 기술 美 탈선열차 승객 살렸다

전복된 4량 중 3량에 장착 부상자 대부분 타 객차 집중

현대로템 충격흡수 기술  美 탈선열차 승객 살렸다 기사의 사진
현대로템의 충돌에너지관리시스템(CEM)이 장착된 이층객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미국에 납품한 열차의 안전장치 덕분에 사고가 났음에도 승객들 인명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사실이 4일 현대로템과 외신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오전 5시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96㎞ 떨어진 옥스나드(Oxnard)역에서 카마릴로(Camarillo)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통근열차의 이층객차 기관차와 대형 트레일러가 충돌해 객차 4량이 탈선, 전복됐다. 열차에는 승객 48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망자 없이 부상자 28명만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최소화된 이유로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에 장착된 충돌에너지관리시스템(CEM)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열차 앞면에 설치된 CEM은 열차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객차로 전달하지 않고 자체 흡수하는 장치다. 탈선한 객차 4량 중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 3량에는 CEM이 장착돼 있었다. 반면 캐나다 봄바르디어가 납품한 나머지 객차 1량에는 CEM이 달려 있지 않아 부상자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캐츠 LA 메트로 교통부 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EM은 분명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며 “이보다 상황이 훨씬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 운영사인 미국 메트로링크도 사고 직후 현대로템의 CEM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현대로템에 기술 자문을 의뢰했다고 현대로템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137량의 열차를 메트로링크에 납품했다. 앞서 2013년 4월에도 현대로템이 납품한 열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역 인근에서 덤프트럭과 충돌해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나 CEM 덕분에 승객 13명이 경미한 부상만 당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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