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책가방 분실 및 미아 발생에 대비해 아이 책가방 외부에 자녀 이름, 학부모 전화번호 등을 적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위험한 행위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가 악질적으로 번져가고 있다. 예를 들면 가방에 적힌 이름을 미리 본 후 아이와 안면이 있는 것처럼 친분을 과시하거나 부모 이름을 거론하면서 접근해 아이를 납치할 수도 있다. 또한 가방에 적힌 주소나 학부모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납치 관련 보이스피싱을 당할 위험도 있다. 부모와 아이의 개인정보를 책가방 바깥쪽에 적지 말고 가방 안쪽에 적어놓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부모 전화번호를 숙지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 내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인지, 내 아이와 친한 친구의 집 전화·부모님 연락처 등을 미리 파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최득진(울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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