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암-갑상선]2004년 이후 여성암 부동의 1위 기사의 사진
갑상선암은 인체에 발생하는 내분비 계통의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1999년 이후 다른 암에 비해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해 2004년부터는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증가세가 빠른데 이로 인해 과잉 수술 등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갑상선암의 최근 10년간 추이변화’ 연구에 따르면 양성결절과 갑상선암 환자는 2003년 대비 2012년에 각각 5.5배와 7.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갑상선암 환자는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4배 이상이었는데 남성의 경우 2003년 14%에서 2012년 18.3%로 꾸준하면서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었다. 연령별 환자변화에서는 남성의 경우 10년간 40∼49세 구간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0대, 60대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50대 환자가 크게 증가해 2009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양성결절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 시행비율은 2003년 19%에서 2012년 31.7%로 증가해 과거에 비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침흡인세포검사를 받은 환자수와 신규 갑상선암 환자의 비율은 2004년 48%에서 2012년 25%로 감소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한 환자 중에서 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규 갑상선암 환자의 왜곡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치료양상을 보면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는 2003년에 비해 2012년 5.7배 증가한 4만440명이 수술을 받았고,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시행비율은 2005년 77%까지 증가했다가 2012년 62%로 낮아졌다. 동위원소 치료의 시행비율이 낮아진 이유는 수술한 환자의 중증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조기에 갑상선암을 발견하고 수술하게 되면서 동위원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저위험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갑상선암 치료비용은 진단 1년차에 가장 많은 금액이 청구됐고, 진단 2년차 이후로는 평균 청구금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진단 6년차 이후에는 청구비용 감소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는 산정특례 적용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갑상선암 환자는 25만1964명(입원 2만7111명, 외래 25만626명)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1243억615만3000원으로 입원 522억1680만7000원(1인 평균 192만6038원), 외래 720만8934만7000원(1인 평균 28만7637원)으로 입원 환자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21만481명)이 남성(4만1483명)에 비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50대(7만882명) 환자가 가장 많았고, 남성에서는 50대(1만2487명)와 40대(1만2258명)가 높았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15만95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7만6334명) △의원급(2만6370명) △병원급(1만2861명) △보건기관(207명)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 환자수는 서울(10만6627명)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높았고, 이어 경기(3만4452명), 부산(2만5777명), 대구(2만1890명), 전남(1만1724명)이 뒤를 이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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