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우리에게 무엇인가-인터뷰] “원자력은 안정적 공급 에너지원… 대체에너지와 병행 연구돼야” 기사의 사진
마크 뷔테즈 참사관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의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프랑스가 원전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자력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이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청(CEA)’이다. CEA 소속으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파견 나와 있는 마크 뷔테즈 에너지·신기술 참사관을 지난 12일 대사관에서 만났다.

뷔테즈 참사관은 “기존 원자력 연구와 함께 저탄소 에너지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CEA는 정식 명칭도 ‘원자력청’에서 2013년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청’으로 변경했다. 그는 “태양에너지, 전기 저장장치, 바이오매스 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A는 지열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의 기조대로 원자력의 비중을 줄이면 관련 산업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경제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폐쇄된 원전을 해체하는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뷔테즈 참사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은 반드시 필요한데 신재생에너지는 그런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앞으로 늘어나게 될 에너지 수요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CEA는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사고 발생 시 필요한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2013년엔 모로코 벨기에 포르투갈 등과 함께 실제 원전 사고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 ‘큐리엑스’에 참여했다. 뷔테즈 참사관은 “원자력 안전 문제는 한 국가에 국한된 게 아니다”며 “원전의 안전 관리 문제는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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