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어린이 새학기증후군 덜어주려면 기사의 사진
요즘 허리와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린이가 많아진 듯합니다. 아무래도 방학 때보다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허리와 목 근육도 더 긴장한 탓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일종의 새학기증후군인 셈입니다.

사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유연성이 좋아서 좌골신경통이나 방사통 같은 이상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설혹 그런 통증이 생긴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학교생활에 적응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풀어지지요. 따라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좋아지지 않을 때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요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그중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고 눕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취하는 불량한 자세가 경추(목뼈)와 요추(허리뼈) 관절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도 미국 뉴욕 척추수술 및 재활의학센터의 연구결과를 빌려 고개를 푹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여덟 살짜리 어린 아이가 목에 매달려 있는 것만큼 경추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책가방의 무게도 줄여줘야 합니다. 부천하이병원 신필재 부원장은 “인체는 과도한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과 근육, 점막 등이 경직되고 체온도 떨어져 긴장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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