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우리에게 무엇인가] 美 사용후 핵연료 폐기 처리시설 골치… 네바다사막 백지화 후 건립 논의 올스톱 기사의 사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허드슨강을 따라 북쪽으로 60여㎞ 떨어져 있는 뷰캐넌의 인디언 포인트 원전 입구에서 한 직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인디언 포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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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강력한 규제와 합리적 운영으로 국민들의 신뢰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가 있다. 바로 사용후 핵연료 처분 시설에 관한 문제다.

사용후 핵연료란 원자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한 뒤 원자로 외부로 빼낸 핵연료를 뜻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안전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용후 핵연료의 방사능이 천연 우라늄 수준으로 감소되는 데는 약 30만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부터 사용후 핵연료 처분 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에 들어갔던 미국은 2002년 라스베이거스 북서쪽에 위치한 네바다주 사막 지역 유카마운틴을 최종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안전성 논란까지 일면서 2010년 미국 정부는 이를 철회했다. 현재 건립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각 발전소가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 방사성 폐기물 처분 비용을 철저히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라 발전 사업자에 부과하고 있다. 원전 사업자는 단위 발전량에 따른 일정 금액을 폐기물 처분에 대한 벌금 형태로 규제 기관에 지불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NWF·Nuclear Waster Fund) 외에도 원전 사업자들이 처리 비용을 추가 부담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은 사용후 핵연료 70% 이상을 습식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건식 저장 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습식 저장은 수조에 넣어 물로 열기를 제거하고 덮는 방식이다. 부지 건립에 필요한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운영비가 높은 점이 단점이다. 또 열을 식히는 데 이용됐던 냉각수가 또다시 방사능에 오염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반면 건식 저장은 콘크리트나 금속 용기를 이용해 덮는 방식이다. 부지 소요 면적이 넓고 일단 습식 저장 방식으로 냉각한 뒤 활용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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