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우리에게 무엇인가] 영국 에너지 수급 구조… 전력 60% 화력 의존 10년 내 원전 비중 30%까지 확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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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역사적으로 세계 에너지산업의 선봉에 서 왔다. 18세기 석탄에 의한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20세기에는 북해에 매장되어 있는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5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영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 2013년 기준 석유 생산 1위, 천연가스 생산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량도 많은 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소비량은 각각 세계 15위, 10위였다. 2000년 이후 북해 유전의 생산량까지 감소하면서 2004년 석유를 순수입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가스까지 수입하는 나라로 전환됐다. 2013년에는 197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모든 화석연료를 순수입하게 됐다.

영국은 여전히 전력생산의 많은 부분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통계를 통해 2014년 총 발전량 3350억kwH 중에서 59.3%인 1985억kwH를 화력을 통해 채웠다고 밝혔다. 21세기 들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저탄소 에너지 분야를 선도한 영국은 2002년 5%에 불과했던 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 비중을 지난해 19.2%까지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은 향후 영국의 에너지 정책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총 발전량의 19%를 원전을 통해 충당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보다 낮은 비중이어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 10년 내 원전이 자국 전력 생산량의 30%까지 공급하도록 비중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총 발전량을 높여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도 크다. 영국은 2013년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연결된 전력망을 통해 45억kwH의 전력을 수출했다. 수입량은 175억kwH로 수출량의 4배다.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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