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마을을 가다] 개실마을 김병만 대표 “체험 프로그램 수준 높여 고품격 마을로 거듭날 것” 기사의 사진
“올해부터는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개실마을 영농조합법인 김병만(73·사진) 대표는 마을 역사의 산 증인이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10년째 마을 운영을 맡아오면서 개실마을을 전국 최고 명품마을로 키워냈다. 그는 그동안 외적 성장을 거듭한 마을이 이제는 내적 성장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방문객 5만6000명에 매출 3억5000만원을 올렸지만 올해는 5만명 이하로 유치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서다. 대신 매출은 지난해보다 많은 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김 대표는 “이제 마을이 주로 ‘먹고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양식’까지 채워줄 수 있는 고품격 마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문객들에게 정신문화를 일깨워줄 가칭 ‘점필재서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인 서당 체험은 한학과 역학은 물론 심신수련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과 수준급 강의를 위해 이 마을 출신인 철학박사 김기 교수와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마을의 내공을 강화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지속적인 주민 교육을 강조해 왔다. 그는 팜스테이 마을 운영에는 주민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신념 아래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팜스테이에 참여하는 20명의 주민들은 평균 연령이 80세에 이른다. 이들은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의 기초 및 심화 과정을 모두 수료했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1년 과정의 농촌관광대학까지 수료했다.

체험 지도사 교육은 기본이고 식생활 교육, 안전 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 이들이 받아야 할 교육도 다양하다. 그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마을이 펼치는 사업도 활기를 찾았던 점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5월까지 예약된 방문객이 1만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개실마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주민이 더욱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글·사진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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