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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십팀 내한공연 앞둔 호주 힐송교회가 ‘크리슬람’?

의혹제기 글·동영상 SNS 유포에 휴스턴 목사 “악의적 비방”

워십팀 내한공연 앞둔 호주 힐송교회가 ‘크리슬람’? 기사의 사진
호주 힐송워십 내한공연을 앞두고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힐송 교회의 실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힐송교회가 ‘크리슬람운동’을 적극 홍보한다는 주장이다. 크리슬람은 크리스천과 이슬람을 합친 단어로 두 종교의 통합을 지향하는 것을 가리킨다. 또 글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교회 로고가 일루미나티(Illuminati,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 조직)와 비슷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브라이언 휴스턴(사진) 목사가 2013년 12월 설교 중 “크리스천과 무슬림이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한 대목이다. 그는 크리슬람이라는 의혹 제기가 계속 되자 이듬해 3월 “설교의 전체적 흐름을 무시하고 한 문장만 빼내 악의적인 비방을 하고 있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대로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뜻에서 그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애 옹호 논란은 지난해 10월 미 뉴욕 기자회견에서 그가 동성애에 대해 “No comment(응답하지 않겠다)”라고 한 것에 대한 오해로 보인다. 휴스턴 목사는 미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 직후 크리스천포스트에 메일을 보내 “기사가 아니라 내 발언을 봐라. 나는 동성애와 관련 가장 전통적인 크리스천 관점에 서 있고 사도 바울의 말을 믿는다”고 했다. 바울은 성경(롬 1:26∼27)에서 동성애를 인간의 죄 중 하나로 열거했다.

주최사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 은희승 대표는 14일 “힐송교회가 크리슬람운동을 한다거나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것은 근거가 희박하다”며 “일루미나티 관점에서 보면 대다수 조형이나 상징이 해당될 만큼 포괄적”이라고 말했다. 은 대표는 또 “최초 유포자로 보이는 몇몇 블로거가 이 글 전후 ‘UFO와 예수 그리스도’ ‘재림예수의 실체’ 등의 비상식적인 글을 썼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힐송교회의 예배팀 힐송워십팀은 1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주 밖에 다른 이름은(No Other Name)’이라는 제목으로 ‘2015 힐송워십 라이브 인 코리아’ 집회를 연다. 1983년 휴스턴 목사와 바비 휴스턴 사모가 설립한 힐송교회는 호주기독교회(ACC) 교단 소속으로 호주 시드니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12곳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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