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2년 휘문고, 1978년 중앙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및 전임의를 거쳤다. 1988년에는 1년 동안 미국 메릴랜드대 병원 산부인과를 방문, 선진 주산기(周産期) 관리기술을 익혔다.

이 교수는 세계 산부인과학계에서 자궁경부무력증 전도사로 불린다. 유럽 모체태아의학회, 일본 모체태아의학회, 아시아·태평양 모체태아의학회 등 산부인과 분야 각국 학술단체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열었던 특별강연 때문이다. 이들 자리에서 이 교수는 어떻게 해야 자궁경부무력증 산모가 조산 위험을 극복하고 정상아 분만에 성공할 수 있는지를 연구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했다.

이 교수는 2004년 자궁경부무력증 치료에 ‘양수감압 후 응급 질식 자궁경부봉합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직접 개발했다. 또 관련 임상연구 논문을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해 한국인 의사의 위상을 높였다. 그 공로로 그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그동안 모은 1000여쌍의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와 신생아의 양수, 조직, 분비물, 태반, 점액, 혈액 등 바이오뱅크(생체조직은행)를 기반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자궁경부무력증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자궁경부무력증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는 게 의사로서의 마지막 꿈”이라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산부인과 전문의뿐 아니라 병원행정가로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과장 및 기획실장, 한림대의료원 의료보험위원장 및 부의료원장, 강남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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