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이 2012년 19만6789명, 2013년 20만6369명, 2014년 21만3989명으로 증가하면서 가정폭력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피해여성들은 국적 취득, 생계곤란 등의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기를 기피하거나 가해자인 한국 남편을 두려워해 가출 후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가정에선 이주여성과 남편의 나이차가 많은 탓에 자녀양육과 교육문제 등을 놓고 자주 충돌한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등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임시숙소(최장 5일)를 운영 중에 있다. 임시숙소에는 전담경찰관이 피해자 심리안정과 상담을 돕는다. 부산남부경찰서의 경우 2014년 5월 시행 후 10명의 피해여성들이 임시숙소를 이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이다. 치안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경찰의 피해자 지원 서비스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윤영희(부산남부경찰서 외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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