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속도 낸다… 서울시, 종합발전계획 발표 기사의 사진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연계된 북부역세권 개발이 하반기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시작으로 조기에 가시화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역을 중심축으로 코엑스·잠실∼서울역∼상암·수색∼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국제회의·인센티브관광·컨벤션·전시(MICE) 벨트 구축이 추진된다.

하지만 서울역 고가 차량 통제로 인한 교통 혼잡과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한 대체 교량 설치는 공원화사업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고가 공원화 등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계획을 바탕으로 그동안 현장시장실 등을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교통 대책과 주변 지역 개발 계획을 추가한 것이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의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역세권에 들어설 건축물의 규모와 기능 등을 협의하고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대체교량은 북부역세권에 서울역 철길위를 지나는 경로로 9.6m 높이에 설치된다. 이 부시장은 “대체교량 설치는 북부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가 불가피해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사업 이전에는 설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시는 고가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 전에 교통체계를 조정해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거리 우회경로(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 축)를 마련하고 숭례문 서측 교차로 신설 등 주변 16개 교차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퇴계로(남대문시장) 인근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 12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이 지역을 편도로 운행하던 버스 5개 노선(7013A·B, 463, 104, 507번)을 왕복 노선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우회경로를 이용할 때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 시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고가를 이용할 때보다 평상시는 3∼4분 더 덜리고 혼잡시에는 6∼7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역 주변 지역 중 용산구 청파동과 마포구 공덕동 지역은 봉제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개발이 지연된 용산구 서계동은 9월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이른 시일 내 개발할 예정이다. 중구 중림동에 있는 청소차고지는 올해 말까지 청소차량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식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시는 남대문시장이 지난 4월 중앙정부로부터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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