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흡연이 질병과 필연적 관계가 없다고? 기사의 사진
박재갑,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명승권 교수 등 금연운동가들이 단단히 뿔났습니다.

박 교수 등이 2012년 1월 11일 청구한 담배사업법 위헌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30일 국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에 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기각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 등은 즉각 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여러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는데도 흡연과 질병의 필연적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헌재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제2차 위헌소송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담배의 폐해는 심각합니다. 흡연 관련 질병으로 매일 160여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을 정도입니다. 이는 총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가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박 교수 등이 국민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흡연인구를 줄이고, 담배 제조 및 판매에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코미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발암물질 하나만 발견돼도 난리를 치면서 어떻게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담배를 놔두는가 말입니다. 거기다 국가는 세금까지 걷고 있지 않습니까.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하루 빨리 끊으십시오.”

박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누구보다 담배사업을 통해 세수 확대를 꾀하는 정부 관계자와 담배회사 편이 더 많아 보이는 헌재 위원들, 흡연자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권고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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