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330만년 前 인류 最古 석기 발견

330만년 前 인류 最古 석기 발견 기사의 사진
아프리카 케냐에서 330만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 최고(最古)의 석기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것으로 인류가 속한 사람속(genus Homo)이 출현하기 훨씬 전 시기의 유물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닉 테일러 박사 등 국제연구팀이 케냐 북부 투라카나 호수 인근 로메크위3 유적지에서 149개의 석기(사진)를 발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견된 석기 중에는 날카로운 날을 가진 화산암 조각과 망치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기, 돌을 깨거나 자르는 모루로 추정되는 무게 15㎏의 석기도 포함됐다. 이 지역의 화산재 퇴적층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 이전 가장 오래된 석기로 여겨지던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올도완 석기는 약 260만년 전 것이었다. 올도완 석기는 인류가 속한 사람속 가운데 처음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손재주 있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 하빌리스가 만든 도구로 추정돼왔다. 새로 출토된 석기들을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으나 인류 도구의 역사가 70만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저명 과학매체 ‘네이처’에 싣고 인근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인 케냔트로푸스(Kenyanthropus platyops)나 인류 최고 조상 ‘루시’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세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박사는 “이전의 어떤 것보다 오래됐으며 기존의 유물, 유적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고려하게 하는 놀랍고 기념비적인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