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사대부속 고등학교를 거쳐 1994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정보이사, 대한신경과학회 영문판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교수는 2008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메이요클리닉에서 선진 파킨슨병 연구 방법과 치료법을 익혔다. 정 교수가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100여 편에 이른다. 대부분 뇌의 신비와 파킨슨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선에 관한 것들이다.

지금은 파킨슨병을 유전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연구가 완성되면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손상된 유전자를 수리하거나 건강한 유전자로 바꿔주는 유전자치료로 파킨슨병을 극복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가장 많이 만나고 있는 의사이기도 하다. 매주 월·목요일은 종일 파킨슨병 환자만 보는데, 그를 찾는 환자 수가 매번 하루 130명을 웃돈다. 그가 환자들을 대할 때는 아주 꼼꼼하고 차분한 편이다. 목소리는 크고 발음은 정확하다.

정 교수는 또한 진료시간 중 절반 이상을 일어선 자세로 환자를 대하기로 유명하다. 환자의 몸을 직접 만져보며 관절과 근육의 긴장도를 진찰하고 나서 환자의 자세를 자세히 관찰한 다음에야 약을 처방하고 진료를 마무리하는 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다.

정 교수는 언제나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현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약이 있고 뇌 과학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치료법도 계속 개발되고 있으니 머잖아 완치법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마세요. 긍정적인 마음, 그것이 파킨슨병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약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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