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 김수환 추기경을 배출한 동성고교를 거쳐 1982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심 교수는 탈모 연구에만 30년 이상 투자한 이 분야 전문가다. 1993년부터 경희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 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홍보·교육·총무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모발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외래 진료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목·금·토요일 오전에 본다. 반나절만 환자를 보는데다 탈모 치료의 특성 상 가뜩이나 신경이 예민해진 환자 한 명에게 할애하는 설명 시간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예약 환자가 늘 두세 달 밀려있다. 병원 식구와 환자에게 늘 정장에 붉은 색 계열의 보타이(나비넥타이)를 매는 멋쟁이로 통한다.

요즘 심 교수는 탈모증 외에 조갑(爪甲) 질환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발톱이 오그라들어 살을 파고드는 조갑감입증(내향성발톱)을 아프지 않게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집중 연구 중이다. 이쪽 환자는 외래 환자 10명 중 2∼3명꼴. 나머지는 대부분 탈모증 환자다. 심 교수는 내향성발톱도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함께 환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교수는 마라톤과 등산 마니아다. 최근 10년 동안 42.195㎞ 마라톤 완주 경험만도 28차례다. 생애 최고기록은 2004년 동아마라톤대회 때 올린 3시간52분이다. 심 교수는 지금도 건강관리를 위해 시속 10㎞ 속도로 매일 아침 30분씩 달린다. 또 한 달에 두 번은 출근길에 지하철 2호선 강남 역에서부터 올림픽대로 암사굴다리까지 약 17㎞ 구간을 달린 후 인근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출근한다. 등산은 주로 지인들과 주말에 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2박3일간에 걸쳐 일본 나고야의 해발 3200m 북알프스산을 오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올해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네팔 지진 때문에 미룰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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