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명품마을을 가다-강성국 십이령마을 운영위원장] “모든 문제 논의 통해 해결” 기사의 사진
“마을 소득을 높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주민화합이 더 중요하죠.”

십이령마을 강성국(53·사진) 운영위원장은 8일 마을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주민화합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올해로 9년째 마을 대표를 맡고 있다. 이장직을 맡고 있던 2007년, 마을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자 그는 주저 없이 변화의 선봉에 섰다.

마을이 삼당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되자 ‘전국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마을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일해 왔다.

강 위원장은 소득사업을 적극 펼쳐 주민들의 통장잔고를 늘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주민 간 화합이 최고의 가치라고 판단했다. 모든 마을문제는 주민대표 격인 16명의 운영위원과 전체 주민들이 논의해 결정하고 해결했다.

운영위원들은 이장, 부녀회장, 작목반장, 청년회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의사소통과 결정이 용이했다.

강 위원장은 주민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수시로 아이디어를 내고 교육과 연습을 반복하는 등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무슨 일이든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칫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던 마을축제(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도 후손들에게 전승해야 할 가치 있는 정신적 문화라는 사실을 깨닫고 대표축제로 만들었다.

강 위원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두 가지 계획을 세웠다.

첫째는 문화동아리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활동 가능한 문화동아리 활동을 발굴해 시행하도록 했다. 또 타 지역의 문화동아리와 연계 및 교류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는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주민들이 주체여서 최소한의 사업비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홍보나 전문성 부족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도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관계기관 및 인근 기업과의 자매결연 등을 통해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인구가 줄지 않는, 언제나 활기차고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글·사진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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