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명품마을을 가다-홍성수 이장] 품앗이 문화가 원동력… 브랜드 신뢰도 높이려 쌀 거래처 선별 기사의 사진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쌀을 아무에게나 줄 수 없다는 것이 솔바우 영농조합의 경영철학입니다.”

22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 ‘솔바우 마을’ 마을회관에서 만난 홍성수(53·사진) 이장은 “조합의 경영은 소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솔바우 정보화마을 위원장과 솔바우 영농조합법인 대표를 겸하고 있는 그는 15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 올해가 무려 6번째 연임이다. 현재의 솔바우 마을이 있기까지 헌신해 마을의 발전을 이끌어 온 그에게 주민들이 보내는 믿음과 성원인 셈이다.

홍 이장은 “주민들이 저를 믿었기 때문에 36살 젊은 나이임에도 이장을 맡겼고, 15년 동안 같은 역할을 수행해 온 것 또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마을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고정 거래처가 25곳으로 늘었고, 하루에 납품하는 친환경 쌀이 3t에 이른다”며 “지금은 입소문이 나면서 거래를 희망하는 곳이 많지만 브랜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거래처만 선별해 거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이장은 마을 발전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각종 마을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주민들끼리 갈등이 전혀 없었고,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수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는 등 마을이 발전하는 데 주민들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특히 예부터 내려오던 마을전통인 품앗이는 마을 발전에 원동력이 됐다고 홍 이장은 설명했다. 마을 내 5개 반은 농사철과 수확시기에 서로 일손을 보태주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 평균 나이가 60대를 웃돌지만 품앗이 덕분에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마을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어르신들과 주민, 지역 사회를 위한 복지사업에 힘쓰고 싶다”며 “지금까지 믿고 따라준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더 좋은 마을, 더 잘 사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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