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꼭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반세기 전 오늘, 양국은 20세기 전반 불행했던 관계를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큰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50년간 정치·경제·안보·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통해 관계를 증진시켜 왔다.

올해는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다. 비록 양국 간 실타래처럼 꼬인 현안들이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가까워져 왔다. 이제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정부가 나서서 하나로 모으고 현안을 풀어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올해를 한·일 양국이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시작할 때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신의보다 의지할 만한 것은 없다”는 말처럼 서로 신뢰와 우의를 쌓아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국민들이 마음의 교류를 더욱 심화하면서 신의를 깊게 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 취해 나갔으면 한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1965년 시작한 화해의 여정을 지속하고 양 국민들이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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