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 오늘 한국과 일본은 기본조약을 체결해 새로운 시기를 맞았다. 50년 전 제 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와 외종조부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가 국교정상화에 깊이 관여했다. 50년 뒤 나도 총리대신으로 이 기념비적인 날을 축하하는 행사에 오게 돼 기쁘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곳에 오고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국교정상화 당시 양국의 인적 왕래는 연간 1만명이었지만 현재는 500만명이다. 양국의 무역액도 110배 늘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를 공동 개최했고 최근엔 한류와 일류도 있었다. 이런 활발한 인적 교류는 양국이 창출한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일본과 한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서로 신뢰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가야 한다는 굳은 믿음이 있다. 지난 50년간 양국 발전의 역사를 돌아보며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의 테마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자’다. 우리는 많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동북아 정세를 생각해 보면 서로의 협력 관계, 나아가 한·미·일 3개국의 협력 관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협력강화에 매우 중요하다. 제 고향인 시모노세키는 에도 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상륙한 곳이다. 시모노세키는 부산과 자매도시고, 매년 12월엔 리틀 부산 페스타라는 축제가 열린다. 앞으로 일본과 한국 지자체의 교류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

지난 50년간의 우호의 역사를 보고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자. 저도 박 대통령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한국말).

[관련기사 보기]
▶ 엔저에 정치·사회적 악재 겹쳐… ‘역대 최악’
▶ 우리 정부, 日측에 먼저 의견 타진…日 부정 반응 보이다 20일 선회
▶“양국 정상, 대표라는 책임감 갖고 마주봐야 한다”
▶ 朴-아베, 수교 50돌 리셉션 교차 참석
▶ 朴·아베의 ‘축사’… 정상회담 가시권 들어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