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따스하게 격려하는 백주부의 한마디 “괜찮아유” 용기 주는 ‘긍정의 언어’ 힐링되네! 기사의 사진
[친절한 쿡기자] 방송인 백종원(사진)이 보여주는 긍정의 힘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떤 실수에도 “괜찮아유”라고 말하는 푸근함이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죠. 메르스와 그리스 사태 등으로 위축된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네티즌은 백종원식 인기비결을 분석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백종원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괜찮아”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요리 방송을 진행하는 백종원은 “칼질 못해도 괜찮아. 채칼 쓰면 돼유” “민트 없어도 괜찮아. 깻잎 넣으면 돼유” “칼로리 좀 높아도 괜찮아. 맛있으면 돼유” “요리 못해도 괜찮아. 사먹으면 돼유”라고 말했습니다.

백종원의 인기비결을 분석한 트위터는 9일 낮 1000여건의 리트윗을 기록했습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괜찮다는 말을 들어본 지 오래인데 마음이 푸근해진다”며 “요리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봐도 요리하고 싶게 만드는 백주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향한 날선 비판을 가볍게 받아 넘기는 모습도 백종원의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은 지난달 30일 칼럼니스트 황교익으로부터 “외식업체의 싸구려 음식재료로 맛을 낼 수 있는 수준의 음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백종원은 “내 요리는 세발자전거처럼 안 타본 사람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그런 자전거”라고 해명했죠. 비평가들이 보기에 싸구려 음식일지 몰라도 요리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겁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리법을 건네고 싶다는 바람을 당당하게 밝힌 셈입니다.

백종원이 겸손한 태도를 보인 것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때였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그는 “겸손한 척하지 말고 진짜 겸손하자”고 깨달았다는군요. 백종원은 사람들에게 가식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행동했습니다.

그의 솔직한 모습은 요리에서도 드러납니다. 평범한 요리 프로에서 어려운 재료로 힘든 요리를 선보이는 사이 백종원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죠. 그는 요리할 때도 기교를 부리지 않습니다. 채를 썰 때는 채칼을 쓰고 종이컵으로 계량합니다. 그는 스타 셰프라면 가지고 있을 법한 한식 조리 자격증조차 없습니다.

경쟁사회 속에 살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혹독하게 평가합니다. 때로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죠. 백종원의 화법처럼 하루에 한 번쯤은 자신을 내려놓고 “괜찮아유”라고 말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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