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후배 김수미 핀잔에 선배 조영남 퇴장  “모범 못 보일망정 추태” 비난 잇따라 기사의 사진
배우 김수미와 가수 조영남이 13일 서울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열린 KBS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 보고회에서 언쟁을 하고 있다. O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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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막말하는 배우 김수미(66)와 가수 조영남(70)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KBS2 예능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렸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김수미였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얘기하면서 “안정적인 우리 팀에 비해 조영남-이경규 팀이 분당 시청률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조영남은 “기분이 굉장히 좋지 않다. 사퇴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경규와 윤고운 PD 등이 조영남을 말렸지만 막을 수 없었습니다. 조영남은 다른 출연진들과 많은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제작발표회장을 떠났습니다. 김수미도 물러서지 않았죠. 그는 “후배가 하는 조언도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고, “빠지세요”라고 부채질을 했습니다.

조영남의 퇴장에 이경규도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작보고회 영상은 고스란히 각종 뉴스에 첨부돼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프로답지 못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서 퇴장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출연진을 비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나이 먹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기자간담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나이 먹고 추태다” 등이었죠.

김수미와 조영남에 비해 귀감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우 김혜자(74·아래 사진)입니다. 그는 1949년생 김수미, 1945년생 조영남에 비해 나이가 많은 1941년생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반응은 사뭇 달랐죠. 노배우임에도 귀찮아하거나 몸을 사리는 모습이 아니라 건물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활약했습니다. 제작진은 “런닝맨 멤버들과도 허물없이 친근하게 어울렸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배우”라고 호평을 했죠. 대선배임에도 후배들을 마구 대하지 않았습니다.

김수미, 조영남과 비교되는 김혜자의 모습은 카메라 앞이나 뒤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혜자는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선배라고 막말이나 갑질의 모습은 전혀 없다. 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도 살뜰히 챙긴다”며 “이에 반해 김수미와 조영남은 ‘나를 돌아봐’에 나왔던 모습이나 평상시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김혜자는 데뷔 50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겐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히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귀감이 되는 선배의 모습이 무엇인지 말없이 보여준다는 겁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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