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생방송 공연 건성건성 제작발표회 중 티격태격… 스타들 甲의식 버리고 프로답게 행동하길 기사의 사진
[친절한 쿡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무성의한 무대 매너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걸그룹 가수가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요?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휴일 SBS ‘인기가요’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무대는 제시카 탈퇴 이후 8인 체제가 된 소녀시대가 1년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무대 위 태연(사진)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안무를 건너뛰거나 엔딩 카메라를 보지 않는 등 태연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습니다. 쿡기자도 당시 영상을 다시 확인해봤는데요. 태연이 유독 카메라를 피하는군요. 표정은 차갑고 안무에 힘이 없습니다. 태연의 이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소녀시대는 1위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응원보다는 비난이 많습니다. 22일에는 인기가요 영상이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면서 태연의 무대 매너가 회자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연은 SNS를 통해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연에 앞서 김수미와 조영남도 우리를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문제로 언성을 높였는데요. 조영남은 김수미의 비판이 이어지자 프로그램을 하차하겠다며 행사장을 뛰쳐나갔다가 7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김수미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지난 16일 제작진에게 하차를 통보한 것입니다. 사건은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손편지와 장미꽃을 전달하고 김수미가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김수미와 조영남, 그리고 태연의 잇단 돌출 행동에 시청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최선을 다하기보다 방송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이를 비판하는 대중을 상대로 대립각을 세운다는 게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입니다.

지상파에 출연하는 연예인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한 아이돌그룹의 매니지먼트 대표는 “A급 스타가 아니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단 한 번이라도 출연 기회를 잡기 위해 매니저들은 발이 부르틀 정도로 뛰어다닌다. 그런데 이런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저런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니 동종 업계 종사자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출연을 꿈꾸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히 노력하는 연예인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스타 연예인들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프로답게 처신해주길 바랍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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