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헌혈로 사랑을 전해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치면 망설이다 그냥 지나쳐버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통계에 의하면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헌혈률이 6%대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 다행히도 지난 한해 헌혈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헌혈률도 6.1%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적정 헌혈률을 계속 유지하기가 버거워 보인다는 점이다. 헌혈가능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반면 혈액 수요자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헌혈이 급감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또 헌혈자의 65%가 학생과 군인으로 일반인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헌혈은 교통사고나 긴급 수술을 요하는, 환자를 살리는 사랑의 실천 행위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 국민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

박대성(전남 광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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