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경제력 없는 남편, 매사 시비

3년째 무직인 남편 자괴감 클 듯, 이해하는 자세 먼저 취하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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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보다 6살 연상의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대화도 없고 경제적 책임도지지 않고 3년째 무직입니다. 매사 시비 걸고 까탈을 부립니다. 아이 때문에 이혼할 수도 없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원망스럽고, 교회도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밉고 싫습니다.



A 남남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하고 부부가 됩니다. 성도 다르고 이름도 다릅니다. 취미도 성격도 같지 않습니다. 부부라는 관계를 떠나면 완벽한 타인입니다. 그런 면에서 부부는 신비스런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혼이 성립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보이는 조건과 보이지 않는 조건입니다. 보이는 조건이란 외적 조건입니다. 나이, 학벌, 가정, 경제능력, 외모, 가족 등 외적확인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내 맘에 꼭 드는 외적 조건을 갖춘 상대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외적 조건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보이지 않는 조건은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인격, 성격, 품성, 신앙 등 내면적인 것들이어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결혼하라 당신은 후회할 것이다. 결혼하지 말라 그래도 당신은 후회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철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회를 전제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같이 무지개빛 꿈을 안고 결혼합니다만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얽히고 겹쳐 다투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는가하면, 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다 그렇지만 부부사이에 일어나는 부정적 사건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부부에게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해결의 결정적 열쇠는 당사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 때문에 겪는 고통을 제 삼자가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고 싶다면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3년째 무직이라면 경제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가장으로서의 자괴감과 무너진 자존심이 겹쳐 자아통제능력을 상실한 상태일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정상적 사고나 행동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남편과 함께 사는 고통이 견디기 어렵겠지만 원망하고 미워할수록 남편의 삶은 정상궤도를 이탈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변하면 네가 변하고, 네가 변하면 우리가 변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마십시오.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벨전 3:1)라는 말씀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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