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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박인비가 불참한 진짜 이유

[즐감 스포츠] 박인비가  불참한  진짜  이유 기사의 사진
박인비 부부와 애견 ‘세미’. 박인비 제공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4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불참을 알렸다. 5주 연속 미국과 영국, 한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탓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그가 대회에 불참한 진짜 이유는 애견 ‘세미’가 위독했기 때문이다. 코커스페니얼과 진돗개 잡종인 세미는 박인비가 초등학교 골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뒤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이었다. 그 뒤로 가족과 다름없이 무려 17년간을 함께했다. 2001년 시작된 박인비의 미국 유학생활도 함께했던 세미였다. 박인비가 LPGA 투어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국내 부모님 집에서 키우지만 박인비는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세미 형상으로 바꿈으로써 늘 그와 함께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간으로 치면 100세가 넘은 고령의 세미는 눈이 멀고 귀가 들리지 않아 지금은 박인비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직전 발작을 일으켜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박인비는 “세미는 강아지가 아니라 가족”이라며 “쉬는 동안 안방에서 세미와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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