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뜬 2030 CEO]  20세에 회사 세운  게이츠·저커버그  IT 신세계 열어 기사의 사진
최근 전 세계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제 25세인 에반 슈피겔 스냅챗 창업자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공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자산 규모 15억 달러로 46위에 올랐다. 순위에 오른 인물 중 가장 어리다.

스탠퍼드 대학 출신인 슈피겔은 2011년 친구 두 명과 메시지가 전송되면 10초 안에 사라지는 스냅챗을 내놨다. 2013년 페이스북의 30억 달러 인수 제안과 구글의 40억 달러 제안을 모두 뿌리쳤다. 미국 젊은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메신저로 떠오른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190억 달러에 달한다. 슈피겔은 최근 유명 모델 미란다 커와 사귀는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혁신의 땅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젊은 CEO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가깝게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있다. 올해 31세인 저커버그는 스무살이던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해 세계 최고의 회사로 키웠다. 그는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사진 기반 SNS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인스타그램의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도 27세에 회사를 설립했다. 인스타그램은 잠재력을 일찌감치 평가받아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매각됐다. 현재 월간 사용자가 3억명을 넘어섰다. 초창기 SNS의 유행을 일으켰던 트위터도 2006년 30세였던 잭 도시와 3명의 친구가 함께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 IT를 이끄는 기업 대부분은 설립자가 20대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어려서부터 창업을 독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덕분이다. 미국 주택에는 거의 차고가 하나씩은 있는데, 어려서부터 차고에서 부품 조립을 하고 컴퓨터를 만지면서 창업의 꿈을 키운다는 것이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1976년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당시 21세였다. 빌 게이츠는 스무살이던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키웠다. 1998년 세상에 나온 구글은 당시 25세 동갑내기였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우주선 개발을 하는 스페이스X 등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는 앨런 머스크가 1998년 페이팔을 창업할 때 나이는 27세였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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