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동성애자 입장만 강조한 중·고 교과서] “성적 소수자 취업 등 차별” 동성애자 논리 그대로 기술

(상) 교과서에 기재된 동성애 서술

[동성애자 입장만 강조한 중·고 교과서] “성적 소수자 취업 등 차별” 동성애자 논리 그대로 기술 기사의 사진
과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이 서술돼 있었지만 최근 출간된 교과서에선 이 같은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쪽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분명하게 명시한 2000년 ‘교련’ 교과서, 아래쪽은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내용이 수록된 2014년 ‘생활과 윤리’ 교과서.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이 명시돼 있었지만 이후 관련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최근 출시된 교과서에는 동성애자들을 적극 두둔하는 내용까지 수록돼 있었다. 국민일보는 2회에 걸쳐 동성애에 우호적인 중·고교 교과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과거 교과서는 동성애자-에이즈의 연관성 명시=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교과서에는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 에이즈의 정의, 감염 경로, 성병 예방법 등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었다.

교육부가 발행한 ‘교련’(2000년) 교과서는 “에이즈 감염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동성연애자, 무분별한 이성 간의 성 행위자, 마약 중독자,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를 맞은 사람,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체에서 태어난 태아에게서 발견된다”고 서술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분명히 했다.

대한교과서에서 펴낸 ‘보건’(2001년) 교과서도 “1981년 미국에서 타리니성 폐렴에 걸린 남성 동성애자의 보고에서 시작되어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 의한 것이 밝혀지고, 그 병원균은 HIV 바이러스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에이즈 바이러스(HIV)라 부른다”고 적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성과 행복’(1998년) 교과서도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 예방을 위해서 문란한 성행위를 삼가고, 동성연애자, 약물 남용자, 매춘 행위자 등과의 관계를 피해야 하며, 깊은 입맞춤도 위험하다”고 설명하는 등 동성애에 따른 에이즈의 위험성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최근엔 연관성 삭제, 동성애자들의 논리만 부각=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교과서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기술하는 대목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신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동성애자들을 ‘성적 소수자’로 지칭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 금지와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대표적인 교과서는 비상교육의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2014년) 교과서다. 비상교육은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성적 소수자를 비정상적이고 반인륜적이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래서 성적 소수자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취업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여러 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동성애자들이 펼치는 차별논리를 그대로 옮겨 놨다.

교학사가 발행한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2015년) 교과서도 “성적 소수자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기 어렵다. 성적 소수자가 커밍아웃을 하면 주변의 친지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심지어 폭행을 당할 수 있고, 능력이나 성품에 관계없이 취직하기 어렵거나 실직할 수 있다. (중략) 성적 소수자는 사회 제도에 의해서도 차별을 받는다”며 동성애자들의 소수자 논리를 주로 소개했다.

천재교육의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2014년) 교과서는 “이들(동성애자)의 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타인과 사회에 해악을 가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성적 활동에 대하여 책임 있게 행동한다면 이들의 성을 배척하고 금기시할 도덕적 근거가 희박하다고 주장한다”는 논리를 폈다. 와이비엠도 중학교 ‘보건’(2015년) 교과서에서 “조선시대에는 성적 소수자를 엄한 형벌로 다스린 사례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인권침해와 사회적 차별 속에 성적 소수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다음세대, 동성애 옹호 교과서로 교육받아=미래 주역인 다음세대가 동성애 옹호 교과서로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한국교회와 학부모들이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면 동성애 확산을 저지하기는 어렵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대 관계자는 “교과서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서술이 들어간 결정적 이유는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 때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금지’가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많은 학부모들이 동성애는 나와 관련 없는 문제라며 방관하고 있지만 자녀들은 이미 동성애 옹호 교과서로 교육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성애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고 싶다면 교육부 교과서 집필기준을 바꾸고 출판사를 압박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백상현 기자 cello08@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